경주시는 지난해 안압지 등 주요 사적지에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도 사업비 2억원을 투입, 사적지 경관 조명 등을 확대 설치키로 했다.

시가 추진하는 조명 확대사업은 사적지 야간 개방으로 경주를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것.

이에 따라 시는 사적 제16호로 지정된 신라궁궐터인 반월성과 양북면 용당리 소재 국보 제12호인 감은사지 3층석탑 일대에 자동 점멸기 3개와 조명기구 206등을 본격적인 관광시즌인 4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는 다음달까지 사업비 7천여만원을 들여 동부사적지대 꽃단지내에 야간 조명탑 6개소 55등을 유채꽃 개화시기에 맞춰 설치,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야간에도 아름다운 유채꽃을 구경할 수 있는 추억의 관광명소이자 사진촬영지로 각광받는 장소로 조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밖에도 올해부터 아름다운 야경이 빛나는 안압지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관내 문화예술 공연단체를 초청,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10월 안압지를 비롯한 첨성대, 계림숲, 동부사적지대 및 노동리고분군 일원에 사업비 8억5천만원을 들여 조명기구 514등을 설치해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이원삼기자 wslee@kbnews.co.kr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