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환경운동연합이 최근 지역에서 건설중인 골프장 외에 추가 건설 계획된 골프장에 대해 이젠 그만 건설해야한다라는 골자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넘쳐나는 골프장 건설 백지화 운동에 나섰다.

또 이미 건설중인 골프장이라도 환경오염 유발이나 난 개발이 예상되는 골프장에 대해서는 건설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역 최대 환경파수꾼인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오랜 침묵을 깨고 이번에 골프장 건립에 제동을 건 데는 “적당한 골프장 건설로 인한 지방세수증대와 고용창출은 동의하지만 무분별한 난개발에 따른 자연환경파괴는 고도 경주를 황폐화시켜 관광객 감소현상을 불러오게 된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나라 지형의 특성상 골프장은 산을 깎고 허무는 방식으로 평지를 만들기 때문에 수많은 나무가 무참하게 베어지고 지하수가 고갈될 뿐 아니라 농약 살포로 인한 지표수의 오염이 가장 큰 문제로 작용 한다”고 지적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사정이 이런데도 현재 경주에는 신라CC 36홀 경주CC 9홀, 보문CG 18홀, 코오롱가든 CC 8홀, 마우나오우션 CC 18홀, 우리 CG 9홀 등 6개 골프장이 운영중에 있고 서라벌 CG 36홀, 태영CC 27홀, 감포CC 18홀 등 3개 골프장이 추가로 건설중인데 경주시는 이것도 모자라 오는 2008년 까지 기존 골프장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골프장을 추가로 승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이어 “문화·환경 도시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건 경주시는 이 슬로건에 걸맞게 추가 골프장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경주환경운동연합은 기존에 운영중인 골프장의 경우 농약 살포 및 지하수 및 토양오염여부에 대해 관리감독을 하기로 했다.

또한 건설중인 골프장은 환경영향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농약 살포에 따른 대기 및 수질오염여부를 조사, 발표하고 이 사항에 해당되는 골프장에 대해 골프장건설 백지화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경주/김성웅기자 sukim@kbnews.co.kr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