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조류독감 발생지역에 대한 인체 감염여부를 파악키로 함에 따라 경주지역에서도 대형병원 환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이번 역학조사는 지난해 10월말 이후 베트남에서 18명이 조류독감으로 사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국내 발생지역 8개 시군 17개농가 등을 상대로 환자파악에 나서기로 한 것.

방역당국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문인력을 지원받아 경주지역 동국대 경주병원과 동산병원 등 2개 대형병원을 대상으로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난해 12월21일부터 닭·오리 살(殺)처분이 완료된 같은달 27일까지 내원환자들을 파악중이다.

방역당국은 당시 응급실과 중환자실 내원환자를 중심으로 조류독감 관련 여부를 점검하고 관련환자가 확인될 경우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또 살처분에 동원됐던 공무원과 군인, 사육농민, 발생지역 인근 주민 등 500여명의 채혈을 실시, 일정기간이 지나면 재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경주지역 양계농가(닭·오리)에 대한 예찰과 임상관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조류독감 재발생 여부를 주시, 경주지역에서는 조류독감 발생지역의 살처분 이후 15개농가, 17만2천마리에 대한 예찰 및 관찰을 해 왔으며 270농가 218만마리에 대해 소독작업을 완료했다.

경주/김성웅기자 sukim@kbnews.co.kr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