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대다수 제조업체들이 이번 설 연휴 동안 평균 5일간 휴무를 시행함과 더불어 5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상여금 지급업체는 예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내수부진 등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업체들의 자금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7일 경주상공회의소 조사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내 주요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일간 설 휴무에 들어가는 업체는 67.3%로 전년(58.6%)보다 늘어난 반면 3∼4일 쉬는 기업은 7.8%(전년대비 13.7% 감소), 6∼7일간 휴무하는 기업은 8.0%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도 기업체의 74.0%가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중 67.6%(23개 업체)는 정기상여금으로 대체하고 32.3%가 특별상여금으로 10∼20만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작년보다 평균 10.0%포인트 감소한 금액으로 나머지 기업체는 아예 상여금 지급계획이 없거나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이 각각 10.8%와 15.2%로 조사됐다.

또 기업체의 43.4%가 2∼3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로 대신했고 이외 15.4%가 5만원 이상의 선물을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김성웅기자

    김성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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