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흥초등이 23일 장성동 포항스틸러스 유소년축구장에서 벌어진 제2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시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제철서초등학교를 3-2로 역전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포항지역 축구 꿈나무들의 대잔치인 이 대회에서 장흥초등은 지난대회 우승팀인 제철서초등을 맞아 전반 4분 김태준이 기분좋게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14분 제철서초등 최민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14분 이예찬에게 역전골까지 허용, 패색이 짙었으나 1분 뒤 최재석의 2-2 동점골에 이어 23분 여민기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제철서초등은 그러나 두번째 리그전에서는 지난대회 준우승팀인 유강초등을 2-1로 꺾고 1승1패로 24일 대도초등과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장흥초등은 지난대회 준우승팀인 유강초등과 이날 12시 2차 리그전을 벌인다. 두호남초등은 1차전에서 송도초등을 3-0, 2차전에서 항도초등을 3-1로 꺾고 2승으로 가장 먼저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밖에 제철동초등 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흥해초등이 신광초등을 7-2로 대파했고, 지곡초등은 장원초등을 5-1로 꺾어 각각 1승을 올렸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이 대회 개회식에서 김기호 본사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체력이 건강해야 정신도 맑아 튼튼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다”며 “다치지 않고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득 포항시교육장도 격려사를 통해 “포항지역 축구 꿈나무들에게 이같은 자리를 마련해 준 경북매일신문사에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강석호 포항시축구협회장은 환영사에서 “튼튼한 축구꿈나무를 보니 한국축구 발전에 희망을 느낀다”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매일신문사가 지역의 축구저변 확대와 축구 꿈나무들을 조기에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대회는 지역 16개 초등학교 가 출전했다.

◆23일 전적

송도 0-0 두호, 유강 3-2 대도, 장량 3-0 항도, 제철서 2-3 장흥, 송도 0-3 두호남, 유강 1-2 제철서, 두호 3-3 장량, 항도 1-3 두호남(장성 유소년구장) 지곡 2-0 장성, 신광 2-7 흥해, 장원 3-0 대보, 송림 2-4 항구, 지곡 5-1 장원, 신광 2-1 송림(제철동초 구장)

/김명득기자 kimmd27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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