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9일차 모금액 47억여원
‘사랑의 온도탑’ 31도 그쳐
기업 기부금 단 2곳 등
작년 이맘때보다 10도 ↓

경북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19나눔캠페인’ 시작 29일째인 18일 기준 모금액은 47억3천여만원으로 사랑의 온도는 31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모금액 59억3천여만원의 80% 수준에 불과하며 사랑의 온도 역시 지난해 41도보다 10도나 내려하면서 사상 최저치에 머물렀다.

기부금별로는 개인기부금이 36억5천800만원, 기업기부금 10억7천200만원 등으로 개인기부금은 지난해 대비 90.4%, 기업기부금은 56.8%로 각각 집계돼 기업 기부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북지역 기부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기업 기부가 크게 줄어 18일 현재 캠페인 기간동안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기업은 경북개발공사와 DGB사회공헌재단 등 단 2곳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20명에 달하는 아너소사이어티 신규 회원 가입이 이어진 데 반해 올해 신규 기업은 지난해보다 8명 적은 12명에 그친 상황이다.

경북모금회는 올해 모금목표액을 지난해 144억9천만원보다 4.9% 늘어난 152억1천400억원으로 잡은 가운데 남은 보름동안 지금의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경우 내년 복지비용 마련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보금회장은 “연말까지 남은 열흘동안 매일 하루에 9∼10억 이상을 모금해야하는 힘겨운 상황”이라며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남은기간 뜨거운 관심과 온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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