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숨은 사연 시청자들 ‘뭉클’
시청률 20%↑ 국내 예능 중 유일
다양한 출연자 변주 화제성 유지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장면. /SBS 제공
현존 국내 예능 중 유일하게 시청률 20%를 넘는 SBS TV ‘미운 우리 새끼’가 1년여 만에 자체 최고 성적을 갈아엎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한 이 프로그램 시청률은 17.9%-23.2%를 기록, 지난해 10월 22일 세운 자체 최고 기록인 22.9%를 넘어섰다.

전날 방송에서는 배정남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시청자 눈을 사로잡았다.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을 아들처럼 보살펴준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2016년 8월 시작한 ‘미운 우리 새끼’는 기존 금요일에서 지난해 일요일로 편성 시간이 변경되면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았다.

동시간대 마땅할 경쟁작도 없고, ‘미운 우리 새끼’가 해당 블록을 차지한 후에는 시청률과 화제성이 독보적이어서 다른 프로그램이 끼어들지 못하는 분위기도 생겼다. 남자 독신 연예인들의 일상을 출연자 어머니들 눈으로 보는 콘셉트로 관찰 예능이라는 장르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매번 낮아도 10%대 후반, 높으면 20%대 초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칠 줄 모르는인기를 구가하는 덕분에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는 출연진 어머니들이 대상을 공동수상하는 진기한 광경이 나오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미운 우리 새끼’는 고정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화려한 스페셜MC와 게스트 출연자인 ‘미운 남의 새끼’라는 시스템을 활용해 변주를 주며 화제성을이어나간다.

특히 스페셜 MC로는 MC 주병진, 배우 김희애, 박중훈, 이민정, 가수 이문세, 이선희 등 기존에 예능에서 쉽게 보기 힘든 인물들이 나서 매주 눈을 끈다. ‘미운 우리 새끼’로도 배우 임원희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최근에는 가수 홍진영과 그의 언니, 그리고 어머니가 최초의 여성 고정 멤버로 합류한다고 발표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