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지역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열리고 있다. /문경시제공
[문경] 한국전쟁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문경지역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 위령제가 최근 문경시 호계면 오정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영산제 무형문화재 전수자의 바라춤을 시작으로 추모제, 추모식, 헌화 및 분양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 및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홍창일 문경지역 보도연맹 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오늘 위령제가 유가족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행사가 민족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