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주농협, 모동면에 건립
저온시설·최첨단 선별기 등 갖춰
고품질 농산물·활발한 유통 기대

▲ 서상주농협이 농산물산지유통시설 준공식을 개최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서상주농협(조합장 박경환)은 포도 주산지인 모동면에 지역 최대 규모의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을 건립하고 최근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부지면적 1.1ha(3천300평)에 사업비 54억원(국도시비 32억4천, 자부담 21억6천)이 투입됐다.

보조 사업자인 서상주농협은 지난 2016년부터 총 5회에 걸쳐 엄격한 전문가 심사를 받은 후 2016년 10월 사업자로 최종 확정됐다.

2017년부터 사업부지 이전 및 환경 영향성 평가, 건축 인허가 등을 거쳐올해 12월 초 공사를 마무리했다.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 건축면적은 총 4천544㎡(1천300평)로 수출전용 선별·포장장 788㎡, 내수전용 선별·포장장 1천752㎡, 저온시설 636㎡, 최첨단 선별기 3대 등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선별장 전체를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가동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상주시의 포도 재배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1천737ha이며, 이중 서상주농협이 관리하는 모동면과 화동면지역 재배면적이 939ha로 상주시 전체 면적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간 330억원에 달하는 포도를 취급하고 있어 단일품목으로는 전국 단위 최대 유통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해외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는 샤인머스켓 포도(일명 망고포도)는 장기저장이 가능해 이번에 신축한 저온시설을 이용할 경우 농가 소득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이번 산지유통시설 건립을 계기로 농산물 유통을 더욱 활성화 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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