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울동·울서 등 5개 품종은
향후 20년간 독점 권리 보호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울릉국화의 연구 및 종자개량을 통해 개발된 신품종이 국립종자원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새로운 품종으로 등록돼 품종보호를 받게 됐다.

16일 울릉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새로운 울릉도 특산 신품종개발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울릉 특산식물인 울릉국화의 교배를 통해 육성된 신품종 10종에 대한 품종보호출원을 신청했다.

삼봉과 무릉 울도, 울동, 울서 등 5개 품종은 신품종 보호법에 따라 앞으로 20년간 독점적인 권리를 보호받는다.

나머지 우릉, 독섬, 석도, 울북, 울남에 대해서는 신품종 출원을 신청한 상태며 현재 재배시험과 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다.

울릉국화는 국화과의 다년초 식물로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울릉특산식물이며 울릉구절초로도 불린다.

울릉군 나리분지에 울릉국화 군락지가 섬 백리향 군락지와 함께 천연기념물(제52호)로 지정돼 있고 흰색의 꽃이 아름다워 관상가치 측면에서도 귀중한 식물자원이다.

국화는 장미, 나리와 함께 국내 3대 절화식물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 왔고 소비자의 요구는 다양한 화색과 모양이 독특한 꽃 종류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울릉국화의 추출물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노화방지 효과(농촌진흥청)도 입증된 바 있다.

울릉군 농업기술센터는 울릉국화 신품종을 활용해 차, 비누, 샴푸 등 지역특산품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하는 등 지역의 소득 작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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