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밭농사용 농업기계 장기임대사업인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을 올해 4곳(8억원)에서 내년에 42곳(84억원)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밭작물을 주로 재배하는 지역의 농업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경북도에는 밭 식량작물·채소·특작 분야 등 16개 품목 40곳이 시·군단위 밭작물 주산지로 지정돼 있다. 밭 농업 기계화율은 경운·정지 99%, 방제 92%, 비닐피복 68%, 수확 27%, 파종·정식·제초 7% 정도로 농작업 형태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도는 이번 밭작물 농기계 지원 확대로 기계화율을 높이고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원 대상은 규모화·집단화된 밭작물 주산지나 논 타작물 전환사업을 추진하는 시·군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로 주산지 작목반, 영농조합법인, 지역농협, 생산자단체 등에 장기 임대해 임차자가 농기계를 유지·관리하는 형태다.

이번에 지원하는 장기임대용 농업기계는 작물별로 경운·정지에서 수확까지 일관기계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임차자는 공동경영체 구성원은 물론 주변농가의 농작업을 기종별 일정면적(연간 2∼38㏊) 이상 하도록 하고, 농작업료도 해당 지역의 임작업료 보다는 최소한 10% 이상 저렴하게 받도록 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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