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산안 통과
삭감된 일자리 55억 살려
청년 일자리 우선 순위 둬

경북도 예산안이 8조 6천456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14일 본회의를 열고 지역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 등 48개 사업에서 79억원을 감액하고 2개 사업에서 1억원을 증액하는 한편 78억원은 내부유보금으로 돌렸다.

우선, 상임위에서 126억원 중 76억원이 삭감돼 비상이 걸린 일자리 부문에서는 55억원 정도가 막판에 되살아나 집행부가 일자리예산 확보 최대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 21억원 △청년커플창업지원 7억원 △청년행복결혼공제 2억원 △청년 정주지원센터 운영 5억원 △지역혁신일자리지원프로젝트 13억원 등 청년유입과 안착을 위한 청년 일자리 사업에 우선 순위가 두어졌다.

지역 청년들의 취업·창업 역량 강화와 창업하기 좋은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북청년 복지카드 지원 15억원 △청년기업 맞춤형 인력매칭사업 10억원 △청년문화공간 운영 지원 5억원 등도 반영됐다.

‘저출생을 극복’분야에는 △부모부담 보육료 지원 28억원 △영아반 운영지원사업 14억원 △초·중학교 의무급식 169억원 지원이 통과돼 아이가 행복한 경북 조성에 나선다. △경북형 마을 돌봄터 설치 및 코디네이터지원 사업 137억원 △아이돌보미 현장지원 사업 209억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공동체 기반의 돌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명소 경북만들기’분야에는 △관광진흥기금 조성 50억원 △경주역사문화도시 조성 25억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을 위한 가야사 조사연구 10억원을 배정했다.

또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 897억원과 지역의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위해서도 414억원을 투입한다.

‘이웃사촌 복지’분야에는 저출산·고령화, 스마트팜 설치, 문화창작·창업촌 설치, 빈집 리모델링 등에 71억원을 들여 일자리와 주거, 복지체계를 두루 갖춘 새로운 농촌개발 모델을 제시한다.

‘농산어촌’분야에는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운영 13억원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및 산지유통기능지원 21억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설치 67억원 지원으로 농업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245억원 △농축산ICT융복합화 확산 48억원 지원으로 경북농업 첨단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부 육성에 26억원을 지원해 젊은 농촌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4차 산업혁명’분야에는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사업 15억원 △지역기초연구 활성화사업 지원 4억원 △스마트팩토리 보급 20억원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사업 2억원 등 4차 산업혁명 선점을 위한 예산 지원에 중점을 뒀다. ‘안전 경북’분야에는 △자연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965억원 △소하천정비사업 887억원 지원으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균형발전’분야에는 △농업기술원 상주 이전 200억원 △환동해 지역본부 청사건립 25억원 △경북도서관 개관 96억원 등 대구권 청사의 경북권 이전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연장, 대구광역권전철망 구축(구미-경산) 등 광역철도사업 46억원 △지방공항 활성화사업에 12억원을 지원,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은 청년일자리 마련, 저출생 극복, 4차산업 선도, 세계인이 찾아오는 관광경북, 어려운 농산어촌의 경쟁력 제고, 노인 및 아동복지, 취약계층 지원강화 등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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