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십이령 고개 넘나들던
보부상 애환·희망 상징”

[울진] 울진군은 관내 대표시장인 울진전통시장의 브랜드명을 공모해 ‘바지게 시장’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올해 울진시장 특성화 첫 걸음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울진시장만의 독창적이고 특색을 담은 대표 브랜드명 선정 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최근 울진시장상인회, 공무원, 군민들이 제안한 47개 울진전통시장 브랜드명에 대해 1차 군민선호도 조사와 2차 선정심의회를 거쳐 최종 최고점수를 받은 ‘바지게 시장’을 선정했다.

‘바지게 시장’의 ‘바지게’는 지게에 부착, 물건을 운반했던 우리의 고유 전통 농기구로 조선시대부터 보부상, 선질꾼들이 바지게 등짐을 지고 십이령고갯길을 통해 울진의 어류·해산물과 봉화·안동의 농산물과 생필품을 교환하는 등 활발한 교역할동에 사용됐던 상인들의 애환이 깃들어 있는 이름이다. 아울러 바지게 시장을 통해 많은 관광객 및 군민들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농수산물을 바지게에 담아 가서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의미도 담았다.

울진군은 울진전통시장이‘바지게 시장’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됨에 따라 이를 알리기 위해 간판정비, 바지게 상품개발, 보부상 및 십이령과 연계한 사업 발굴·시행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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