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996년부터 시작
관공서 등 934곳 담 없애

대구 시민 80% 이상이 담 허물기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 허물기 사업은 지난 1996년부터 대구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현재 관공서 126곳과 주택 및 아파트 518곳, 공공의료 시설 24곳, 학교 50곳 등 모두 934곳의 담이 없어진 상태다.

대구시는 32.1㎞의 담 허물기 사업으로 36만8천여㎡의 여유 공간과 녹지가 만들어졌다고 13일 밝혔다.

대구YMCA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담 허물기 사업에 참여한 대구 시민 2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또 대구 시민들의 만족도 지수는 5점 만점에 평균 4.20점으로 집계됐다.

사업의 안전 여부에 대해서는 60% 이상이 ‘불안감이 전혀 없다’라거나 ‘오히려 더 안전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도난 등 피해를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70% 이상이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대부분도 정원 열매를 따 가거나 장식품 일부 파손 등 경미한 피해만 봤다고 답했다.

대구YMCA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많은 시민들이 앞으로도 담 허물기 사업을 더욱 활발하게 추진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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