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수필 제34집
형산수필문학회 지음·북랜드 펴냄
회원수필집· 8천원

영남권 대표 수필문학 단체인 형산수필문학회(회장 이상윤)가 회원수필집 ‘형산수필 34집’을 펴냈다.

형산수필은 포항지역 수필가들이 1984년 7월 7일 창립 이후 34회에 걸친 ‘형산수필’을 출간해 왔는데 이번 호에도 지난 1년간 회원들의 땀과 정성이 배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획으로 ‘추모특집 고(故) 성홍근’을 실었으며 서상은, 이삼우, 조유현, 윤영대, 이상윤, 이화련, 박안복, 서강홍, 성정애, 전미라, 조효선, 김경일, 김춘희, 손성범, 장숙경, 김순애, 오학임, 서상문, 송귀연, 이명우, 김태선 등 회원 21명의 신작수필 44편을 실었다.

‘추모특집 고(故) 성홍근’에는 지난 2월 별세한 형산수필 발기인 중 한 명인 수필가 고(故) 성홍근을 추모하는 윤영대, 박인복, 성정애, 이화련, 전미라 회원의 추모글 ‘故 행림 선생님 영전에’ 등 6편과 고인의 동생인 성현수씨의 글, 고 수필가 성홍근의 유고 수필 ‘우리는 왜 실패하는가?’등 2편이 실렸다.

‘신대륙, 새물결 수필의 세계’, ‘웃는 것도 능력이다’, ‘세월의 흔적’, ‘수필은 고독을 꿈으로 채워준다’, ‘의성 메아리’, ‘부질없는 걱정’, ‘은행나무 아래에서’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읽다 보면 원로와 중견, 신인들의 작품이 대조를 이뤄 세대감과 연륜을 느낄 수 있다.

회원지 말미에는 제7회 형산수필문학상 당선작 김보영씨의 ‘겨울꽃’과 당선소감, 가작 이장수씨의 당선작 ‘푸른 별’과 당선소감, 심사평 등을 실었다.

이밖에도 교류수필로 보리수필 회원인 신정애씨의 수필 ‘대구’와 회원 동정으로 서상은 문학기념비 제막식, 오학임 회원 제2회 포항스틸에세이 가작, 전미라 수필집 ‘꿈을 따라 걷는 길’ 등을 사진과 함께 화보로 실었다.

한편, 형산수필문학회는 1984년 7월7일 수필가 김규련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빈남수, 서상은, 장현, 성홍근, 이삼우, 박성준 등 7인의 작가가 모여 창립했으며 지난 34년간 향토적이고도 문학적 가치가 높은 수필이 실린 회원수필집‘형산수필’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포항 및 경북 동해안 지역의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수필 공모전인 ‘형산수필문학상’을 개최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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