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30억원 편성…도내 첫 시행
5천600여 가구에 2년간 50만원

[봉화] 봉화군이 도내 최초로 농민수당 지급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봉화군은 FTA 등 농산물시장 개방을 비롯해 농촌인구 급감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농민수당을 지급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30억 원을 편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엄태항 봉화군수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농민수당의 지급대상은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지역 5천600여 농가다.

이들 농가에 2년 동안 50만원씩 지급하되 2021년부터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10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농업인단체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군은 토론회에서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농업인단체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봉화군의회는 오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엄 군수는 “농민수당 도입은 꼭 필요하지만 국도비 지원 없이는 어려움이 있다”며 “경북도 및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농민수당 도입을 꼭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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