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윤덕여호가 내년 1월 본선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내년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梅州)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6월 8일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릴 시험 무대다. 한국과 중국의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유럽 팀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캐나다와 아프리카 한 팀이 출전할 전망이다.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 두 팀에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A조에 편성된 한국으로서는 좋은 기회다. 한국은 여자월드컵에서 6월 8일(한국시간)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을 벌인다. 이어 그르노블로 이동해 6월 12일 오후 11시 나이지리아와 맞붙고, 같은 달 18일 오전 5시 랭스에서 노르웨이와 최종 3차전을 벌인다.

중국도 여자 월드컵 B조에서 독일, 스페인 등 유럽 두 팀에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묶였기 때문에 4개국 친선대회에서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실전 경기력을 점검한다.

지난 9일 여자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했던 윤덕여 감독은 조별리그를 치를 경기장 3곳과 대표팀 숙소를 둘러본 후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전지훈련 캠프 후보지를 점검 중이다.

윤덕여호는 월드컵 개막 보름여 앞선 5월 중순 모여 전지훈련을 한 뒤 개막전 닷새 전에 결전지인 파리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지훈련 장소는 친선경기 상대 팀 등을 고려해 오스트리아 이외 지역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자팀은 월드컵 기간 베이스캠프를 별도로 두지 않고 조별리그 경기가 끝나면 다음 경기 장소로 이동하는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