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9개 마을 생활상 전시

[안동] 안동댐 건설로 사라진 9개 마을의 수몰 전 모습과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전이 오는 15일까지 안동시 와룡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다.

12일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안동시와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복원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54개 마을, 2만여 주민들의 흩어진 자료를 수집했다.

수몰마을 중 가류리·기사리·도곡리·도목리·미질리·산야리·오천리·절강리·주진리 등 9개 마을의 수몰 전 모습과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실향민이 된 당시 마을주민들의 기억과 증언을 바탕으로 과거 항공사진과 대조해 마을의 모습을 복원한 ‘마을인지지도’ 14점도 함께 선보인다.

잊혀져가던 수몰 전 마을 주민들의 가옥과 정미소, 양조장, 농협창고 등도 재현해냈다.

한편, 1976년 안동다목적댐 건설로 와룡면과 성곡동 등 6개 면, 2개 동이 수몰되자 주민 2만여 명이 고향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이에 따라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지난 9월 ‘안동댐 수몰마을 생활사 기록화 사업의 의의와 과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잊혀져 가던 수몰마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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