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야산에서 20대 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 20분께 남구 구룡포읍 한 오징어 덕장 인근 야산에서 태국인 근로자 A씨(28)가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지난 6일 오징어 덕장에서 일하던 A씨가 나오지 않는다는 동료들의 신고를 받고 주변 탐문조사를 벌여 숨진 A씨를 찾아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1년전 우리나라에 함께 입국한 아내 B씨와 최근 헤어졌고 이에 심적으로 힘든 상태였다고 동료들에게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사실을 유족들에게 통보하고 근로관계 간 부당한 처우가 없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황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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