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고추장찌개 ‘인기’

전통장 명가 죽장연이 HMR

(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체식품) 신제품을 출시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죽장연이 새롭게 선보인 간편식 ‘죽장연 소고기 된장찌개’와 ‘죽장연 돼지고기 고추장찌개’가 지난달 28일 서울 국제푸드위크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 행사에서 해당 제품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준비한 800세트를 전량 판매했으며, 현대백화점·티몬·공영홈쇼핑 등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죽장연의 전통장은 ‘빈티지’로 표시해 관리하는 전통장이다. 와인처럼 숙성 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므로 연도별 장맛의 특징도 뚜렷하다.

죽장연 전통 된장만 보더라도 200일간 콩을 재배하고 24시간을 보관해 다시 24시간을 불린다. 불린 콩은 6시간을 삶고 2시간 뜸을 들여 메주를 만든다. 완성된 메주는 짚으로 엮은 각시에 매달아 50일간의 건조와 20일간의 발효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과 만난 후 60일을 더 기다린 끝에 장 가르기를 하는데, 또 3년의 숙성 과정을 거쳐야지만 비로소 죽장연 장의 이름이 허락된다.

특히, 죽장연 프리미엄 전통장은 2016년 대한민국 우수문화 상품 대상 수상의 쾌거를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죽장연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좀 더 접근성이 뛰어난 HMR 제품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정연태 죽장연 대표는 “젊은 신소비층의 맛과 건강 또한 사로잡을 수 있도록 보관방법 또한 심사숙고해 냉장·냉동 보관으로 결정했다”며 “죽장연 전통장의 고품질화 및 제품 다양화가 좋은 롤모델로써 전통 식품업계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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