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인구 10만62명 집계에
대대적 인구증가 대책 펼쳐
꾸준히 인구 유입 늘려 와

▲ 상주시 관계자들이 시내 주요 지점에서 인구증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시가 인구 10만명 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9월부터 대대적인 캠페인과 3개월 연속 인구증가 정책을 펼쳐 간신히 10만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8월 말 10만62명이던 인구가 9월 말 10만67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10월 말 10만139명, 11월말에는 10만273명으로 10만명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상주는 1965년 인구 26만5천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계속 감소해 현재는 10만명 붕괴 위기 상황에까지 와 있다.

인구가 감소하면 경기 침체는 물론 지방세수 감소에 따른 경쟁력 약화와 미래성장 동력 사업도 지장을 초래한다는 위기감 때문에 시는 인구 늘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시정의 최우선을 ‘사람 사는 상주시’ 에 두고 인구 증가를 위한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올 1월 미래전략추진단(지역인구정책담당) 조직을 신설해 부서별로 분산·단절돼 추진되던 출산, 양육, 인구시책 등에 대한 협업시스템을 구축했다.

상주시에 거주하면서 타 지역에 주소를 둔 사람을 대상으로 주소 이전을 독려해왔고, 전입대상 핵심 타깃을 설정해 계층에 맞는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한 맞춤형 행정지원을 했다.

앞으로 시는 인구 증가를 위한 중장기 대책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책적으로 소외됐던 지역 청년에게 관심을 갖고 당사자들과 협의해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청년기본조례 제정, 지역 내 청년 거점 공간 구축, 청년셰어하우스와 청년센터 설치도 구상하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실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