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다가 홧김에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50대 조선족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자신을 놀렸다는 이유로 흉기로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선족 조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45분께 포항시 북구 창포동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서 최모(45·조선족)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머리라고 놀린 데 격분해 부엌에서 가져온 흉기로 2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이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자신의 애인앞에서 최씨가 수차례 놀려대며 무시하자 자존심이 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조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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