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현장방문
정비·안전성 보강 등 논의

경주시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보존방법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9일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현장을 방문해 보존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주 시장은 현장에서 최종 보고를 앞둔 주변정비 방안 및 실시설계 용역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고 마애불 현장에서 세심한 검토를 거쳐 용역을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은 지난 2007년 5월 22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열암곡 석불좌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13호) 보수 정비를 위해 유실된 부재, 사역배치, 발굴조사를 하던 중 우연히 엎어진 채로 발견됐다.

경주시는 주변정비와 함께 안전조치 및 점검을 실시했으며 지난 2013년 7월 3일 문화재 사적분과 위원회의 현지조사 결과, 엎드려 있는 현재 상태로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입불방안을 모색했으나 기술적 어려움과 함께 모의 실험을 위해서도 24억원이 드는 등 막대한 예산이 들어 불상을 세우는 방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 불상 주변 정비와 안정화를 위해 공기관대행사업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주변정비 방안 및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달 중으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남산 열암곡 마애불은 당장 국보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안전성 보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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