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나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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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8.12.10 20:42
  • 게재일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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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병 일

그러나 당신의 조붓한 가슴에는

꽃향기 머금은 숨결 일지 않고

끝내 달빛도 빛나지 않았습니다

산나리꽃 같은 당신 순정에 산산이

부서지는 그리움이고 싶었습니다

온몸을 태우고도 남을 뜨거움 솟구

쳐 눈시울 적시는 찬란한 사랑이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상처

받은 영혼과 죽은 신과 꺼져가는

사랑을 나의 사랑으로 깁는 혁명

이고 싶었습니다



지고지순하면서도 혁명같이 단호하고 뜨거운 사랑을 염원하고 있음을 본다. 시인은 그리움과 사랑은 혁명같은 폭발력을 잠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처받은 영혼과 죽은 신과 꺼져가는 사랑을 되살리고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시인은 사랑의 이러한 상상하기 힘든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확신하면서 그런 사랑에 목말라하고 기다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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