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인구 5만3천명 시대 유지
해마다 최고 450여명 증가
준비·정착 단계별 지원정책 성과

[예천] 예천군 호명면 신도시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도시민의 귀농·귀촌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군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10월말까지 1천956명의 도시민이 예천군으로 귀농·귀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0월 기준 예천군 전체 인구(5만3천159명)의 3,7%로 지역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06가구 206명, 2014년 136가구 240명, 2015년 183가구 300명, 2016년 209가구 331명, 2017년 269가구 452명 2018년 10월말 261가구 427명 등 매년 증가 추세다. 2013년 이후 가구와 인구가 해마다 300~450명 정도 귀농·귀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귀농·귀촌 인구가 없었다면 인구 증가 폭이 한계에 도달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예천군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고령화로 인한 자연감소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하는 이른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한 지 오래다.

지난해 출생(241명)과 사망(666명) 비율은 1대 2.7로 자연감소가 증가의 2배를 휠씬 넘는다. 귀농·귀촌이 급격한 인구 감소 방지 효과를 거둔 데에는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이 한몫했다. 군은 2010년 ‘예천군 귀농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귀농·귀촌 준비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귀농·귀촌인에게 농가 주택 수리비 400만원, 이사비용 100만원 농업에 필요한 자재 구입비 400만원 지원하고 농지나 주택 구매 때 세금 감면 혜택을 준다. 관리기와 경운기를 구입할 때 융자도 지급한다.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1년간 입주해 살 수 있는 2곳의 귀농인의 집 운영, 선배 농업인과의 멘토-멘티제 운영, 신규 농업인대학 과정 개설 등의 지원사업도 편다.

군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귀농·귀촌 인구수는 4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 시·군과 차별화할 수 있는 귀농·귀촌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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