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사실상 첫 정기인사
국장급 전원 등 대폭 교체 전망
일각선 “도지사 외 다 바뀔 것”
인사 스타일 놓고 관심 집중

경북도 내년초 정기인사에서 인사태풍이 불 전망이다.

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가 취임한 이후 사실상 첫 번째 단행하는 인사로 국장급 전원, 부단체장 7할 이상이 바뀌는 등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심지어 “도지사외에는 다 바뀔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7월 지사 당선 이후 첫 인사를 시행했으나 그때는 이미 짜여진 인사틀에 맞춘 인사안을 도지사가 받아들인 정도”라며 “이번 인사에 지사의 색깔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는 지방직 최고위직인 2급 2자리, 3급 5~6자리, 서기관급 명퇴와 공로연수자 등도 12~13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알려져 인사폭이 커질 전망이다. 우선 2급인 이원열 환동해본부장이 이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김중권 의회사무처장도 내년 해외연수를 준비 중이다.

이에따라 2급자리인 포항부시장에는 송경창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이, 의회사무처장에는 민인기 자치행정국장이 승진 임용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송 실장은 포항공단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포항시에서 요구한 것으로, 민인기 국장은 고시와 일반직의 승진안배 차원에서 도의회와 조율을 마친 것으로 각각 알려졌다. 2급인 환동해본부장에는 김남일 재난안전실장, 재난안전실장에는 최웅 포항부시장이 자리를 맞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급인 일자리경제산업실장에는 교육중인 김호진 전 경산부시장, 농축산국장에는 김종수 전 대변인, 정책기획관에는 정성현 과학기술과장, 미래전략단장에는 배성길 울진부군수, 의회 총무담당관에는 전종근 영양부군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도가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리는 공직기강을 비롯 내부 살림살이를 맡고 있는 자치행정국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는 당초 김재광 영주부시장, 김세환 동해안전략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다 최근들어 제3의 인물이 깜짝 발탁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일부에서 모 직속기관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김세환 동해안전략국장은 문화체육국장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등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경북도는 인사공백을 줄이기 위해 인사를 최대한 앞당겨, 12월중에 실국장과 부단체장 등 고위직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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