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래형 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 기공식 개최
“첨단산업 유치 기반 마련·청년일자리 창출 기대”

▲ 오는 13일 기공식을 갖는 서대구산업단지 복합지식산업센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도시 흉물로 남아있던 서대구산업단지가 본격 재개발된다.

대구시는 오는 13일 서대구산업단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현비축기지 이전 후적지에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일환으로 미래형 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서대구산업단지는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1차(시범)지구로 선정됐다.

서대구산업단지는 1970년대 도심에 산재해 있던 제조시설을 집단화한 곳이다. 지난 1977년과 1979년 등 2차례에 걸쳐 조성됐으며 공해방지 등 도시환경 개선과 산업의 전문·계열화로 생산성 제고를 목적으로 했다. 그동안 서대구산업단지는 섬유업종을 주축으로 지역 경제를 견인했던 대표적인 산업현장이었다. 하지만 도심이 팽창되면서 산업단지 주변은 점차 도심화됐다. 특히 제조시설이 노후화되고 일부 환경유해 업종이 가동되면서 인근 주민의 민원이 급증한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미래형 복합지식산업센터는 산단 전체의 리모델링과 업종 구조고도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일정 구역을 전면 개발해 산단의 거점기능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단 전체의 민간 자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활성화구역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복합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3만3천614㎡(지하2층, 지상9층) 규모로 전통산업(제조형)과 첨단산업(연구형)을 아우르는 산업공간과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활성화구역 내 여유부지에는 복합용지 형태의 부지공급을 통해 첨단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농수산물 비축창고 일부를 현상태로 존치·보존해 근로자 복합문화시설 등으로 리모델링한다.

이번 사업은 부동산 투자회사법에 의한 리츠(REITs)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토교통부와 대구시, LH, 시공사인 (주)서한이 공동 참여한다.

대구시 남희철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미래형 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첨단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경제가 다시 도약하는 희망의 주춧돌이 돼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서1·2차, 염색산단은 현재 재생시행계획을 수립 중으로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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