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어업인 간담회 개최
수산위기 극복·현안 해결위한
애로사항 청취·현장의견 수렴

▲ 지난 7일 울릉군수협 어업인복지회관에서 김병수 울릉군수의 주재로 어업인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두한기자

[울릉] “울릉도 어업인 90%가 오징어 조업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데 이렇게 오징어가 안 잡혀 생계가 막막합니다. 정부의 대책이 절실합니다.”

울릉군이 지난 7일 울릉군수협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오징어 생산부진<본지 3일자 1면 보도>에 따른 어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병수 울릉군수가 주재한 이번 어업인 간담회는 울릉군, 동해해경울릉파출소, 관계기관, 어촌계, 어업관련단체, 수산업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울릉도 오징어 생산량 감소, 급변하는 어업환경 등으로 대부분의 어업인이 생계유지를 걱정해야 할 만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수산위기 극복 및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수산정책 추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는 오징어 어획부진에 따른 어업인 애로사항 청취, 해양수산 관련 다양한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오징어 생산량은 울릉수협위판이래 가장 흉어라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오징어 어획부진의 주원인으로 중국어선 북한 수역 싹쓸이, 채낚기 어선과 대형 저인망어선의 불법 공조조업, 기후변화 및 오징어 남획으로 오징어 감소, 일기불순으로 조업일수 감소 등을 들었다.

어업인들의 주요 건의사항은 오징어 조업부진으로 생계유지에 곤란을 겪는 어업인 생계유지비 지원, 어선간척사업비 추가지원, 특정해역 조업구역 축소 등 출어규정 조정, 영어자금 이자상환 유예 및 이자감면 등의 사항을 건의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오징어 어획부진에 따른 어업인 고충 해소를 위해 정책적으로 중요한 사항은 경북도와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다방면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며“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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