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웨어 개발자 등
50개국 6천 여명 참가예정
3D ·AH 분야 학술발표
픽사·소니·델·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 제품 전시회

대구시가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분야 세계 3대 국제회의 중 하나인 ‘시그래프 아시아 2020’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시그래프 아시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관련 국제회의 및 전시회다.

특히 ‘시그래프 아시아’는 지난 1974년부터 개최한 시그래프의 아시아 지역 행사로 유럽의 유로픽스(EUROPICS, 매년 4월 개최), 미주의 시그래프(SIGGRAPH, 매년 8월 개최)와 더불어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세계 3대 컨퍼런스다. 미국 컴퓨터 협회(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ACM)의 컴퓨터 그래픽스 분과에서 주최하며 올해 행사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앞서 대구시는 대구컨벤션뷰로(대표이사 배영철)와 시그래프 아시아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ACM SIGGRAPH Asia CAF) 위원으로 활동해 온 한국예술종합학교 추혜진 교수, 한국컴퓨터그래픽스학회(회장 김동호 숭실대 교수), 한국관광공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함께 유치단을 꾸렸다. 싱가포르와 대만 타이페이 등과 경합을 벌였으나 대구의 ICT 기업,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이 강점으로 작용햇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는 2년 후 열리는 ‘시그래프 아시아 2020’에는 컴퓨터 그래픽스 및 비주얼라이제이션 관련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학계 관계자 등 50개국 6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3D 인터랙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에서 확장된 기술인 증강휴먼(Augmented Human, AH), 로보틱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분야의 신제품 시연, 쇼케이스, 학술발표를 진행한다. 또 컴퓨터 애니메이션 및 비주얼 이펙트(Visual Effect) 분야 페스티벌인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CAF)과 3D 게임·관련 분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산업 글로벌 기업인 픽사, 소니, 델, 화웨이 등이 전시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의료영상, 자율주행자동차, 게임,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디스플레이 등 컴퓨터 그래픽스 및 비주얼라이제이션 전반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을 지역 산업계에 도입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그래프 아시아 2020 개최는 대구의 첨단산업 관련 기술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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