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열풍이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40∼50대 남성들의 악기 구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 관객층인 중장년층 남성들이 영국 록 밴드 ‘퀸’(Queen)의 향수에 빠지면서 발생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5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3일∼12월 2일)간 40대와 50대 이상 소비자의 기타와 드럼 등 악기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31일 개봉후 5일 현재까지 62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개봉시기와 비슷하다.

‘퀸’의 음악을 들으며 젊은 시절을 보낸 50대 이상 소비자의 드럼 세트와 드럼 스틱 구매는 이 기간 각각 433%와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렉트릭 기타 구매는 14%, 기타 줄, 이펙터 등 기타 관련 용품 판매도 11% 각각 늘었다. 밴드 연주에 쓰이는 이동식 앰프 판매량도 121%나 늘며 50대 이상의 밴드 음악 열풍을 증명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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