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수리·예산절감 효과 등
구룡포·흥해지역 역할 ‘톡톡’

▲ 포항시 직영 하수처리장 혁신정비팀이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직영 하수처리장(구룡포·흥해)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체 혁신정비팀이 예산절감과 응급상황 발생 시 발 빠른 대응으로 수질공정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은 수많은 시설과 장치 등이 유기적으로 가동돼야 해 24시간 운전자의 손길이 필요하고, 노후화로 인한 잦은 고장과 외주 용역을 통한 수리에는 장시간이 소요된다.

이때 발생하는 방류수질 관리문제를 차단하고 유지비를 절감하기 위해 포항시는 자체 혁신정비 ‘Inno-Doctor’팀을 운영하고 있다.

혁신정비팀(2개팀 11명)은 하수처리장내에 전기·기계 등 전문직 공무원으로, 민간기업 수준이상의 정비 실력을 갖춰 부속자재만을 구입해 직접 정비한다.

이로써 예산을 절감하고 각종 아이디어를 발굴해 현장에 접목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집중호우 및 태풍에 따른 응급상황 발생 시에도 즉시 대처하고 있다.

자체 평가 결과 ‘Inno-Doctor’운영에 따라 2017년에는 총 665여건 2억6천만원을 절감했고, 2018년에는 총 613여건을 자체 정비해 4억1천3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주요 혁신과제로 선정해 추진하면서 세부내용으로 월별 예방정비계획 수립과 소요자재 일괄구입으로 예산절감을 꾀하고, 추진실적의 계량화로 평가분석을 실시해 성공적 단계에 이르고 있는 등 전국 하수처리장의 모범운영 사례로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 이준태 하수재생과장은 “효율적인 하수처리장시설물 관리와 예산절감을 위해 사후정비 체계가 아닌 예방정비 시스템으로 운영해 예산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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