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휴일’.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달 4일 타계한 영화배우 신성일의 대표작 ‘휴일’(이만희 감독·1968)과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을 블루레이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휴일’은 1960년대 후반 한국사회의 암울한 분위기와 불행한 연인의 이야기를 세련된 화법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한국 모더니즘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제작 당시 검열 문제로 일반에 공개되지 못했으나, 2005년 영상자료원이 원본 필름을 발견해 37년 만에 관객에 소개했다.

‘바람불어 좋은 날’은 1970년대 말 불어 닥친 강남 개발 열풍과 이로 인한 계급격차의 문제를 대중적 화법으로 풀어낸 수작. ‘별들의 고향’(1974)으로 당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장호 감독의 작품으로, 안성기가 성인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한 영화이기도 하다.

블루레이는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살 수 있으며 가격은 개당 2만7천500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