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롯데갤러리 대구점

▲ 김두례作
▲ 김두례作

서양화가 김두례(60) 초대 개인전이 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독자적 화풍으로 한국 표현주의의 지평을 넓혀 왔다. 그의 지난 화업들은 가벼운 붓질로 표현된 인물상과 전통 오방색의 단순한 색면들을 통한 회화적 탐구를 보여왔다면 이번 작품전에서는 색과 점, 선, 면 등 회화의 기본 요소에 더욱 집중한 추상회화 신작을 선보인다. 여인, 마음 등의 이미지를 청 적 황 백 흑 등 한국 전통색상인 오방색으로 표현한 작품 30여 점을 내놓는다.

▲ 김두례作
▲ 김두례作

김 작가는 한국적인 색채로 추상과 구상 색면을 활용한 빛을 표현한다. 오방색으로 표현한 화면 자체는 단순하지만 대담하고 역동적 힘을 지니고 있다. 최근 작품에서는 가벼운 붓질로 표현된 인물상들이 색채의 장 위에 등장한다

원로 화가 김영태 화백(91)의 딸인 그는 조선대 미대를 졸업한 뒤 인물화, 풍경화, 누드화를 그리다 1999년 뉴욕에 건너가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한국적 추상표현주의’ 화풍으로 선회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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