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때 17건 등 20건 토론
이날 평가대상 공약은 4대 분야 총 94건의 계획 공약 중 지난 1차 회의 때 시민평가단이 직접 선정한 17건 등 조정이 필요한 공약 총 20건이 주로 다뤄졌다.
특히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비롯해 일자리·경제분야 시정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다. 또한, 시민들의 생활접점인 중앙동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옛 포항역 철도부지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 11·15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 노후주거지역 재정비, 포항그린웨이 사업 확대, 도심권 산줄기 연결사업 등에 대한 설명시간에는 시민들의 활발한 토론 활동이 이어졌다.
친환경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 사업과 관련해서는 그간의 대중교통 이용 시 불편사항과 개선점에 대한 담당자와 평가단의 질의응답이 심도 있게 진행되는 등 2차 회의를 통해 공약이행의 신뢰감과 공감대 형성을 이어갔다.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은 오는 14일에 있을 마지막 3차 회의를 통해 조정 공약사업들에 대한 최종 심의를 거쳐 투표로 공약사업 조정안을 최종 확정한다.
시에서는 평가단에서 권고한 개선방안에 대해 실무부서의 검토 과정을 거쳐 공약사업에 반영하고, 12월말 중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권혁원 포항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은 민선 이후 포항시가 처음으로 운영하게 된 시민소통 정책”이라며 “3차 회의가 끝나면 시민평가단의 의견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이 주인인 ‘공약’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참여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민선7기 출범이후 시정 쟁점이나 정책 건의사항을 올리면 30일 안에 1천명 이상 시민이 동의하면 답변하는 ‘시민청원제’와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 온라인 정책투표인 ‘P-voting’,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운영 등 시민소통 3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