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남구 양포리 어촌계가 지난달 30일 풍요로운 마을어장 조성 및 지속적인 어업생산 도모를 위해 마을어장에 어린해삼 12만마리를 방류했다.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해삼은 극피동물 해삼강에 속하는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향후 어촌계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포리(어촌계) 자율관리공동체는 우수한 자율관리어업 활동으로 지난 2017년 자율관리어업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어린해삼을 방류하게 됐다.

이날 방류한 어린해삼은 실내 사육수조에서 수정란을 채란해 약 6개월간 사육해 전염병 검사를 마친 체중 1g이상의 우량한 어린해삼으로, 2∼3년 후에 약 20㎝ 전후의 이동 가능한 크기로 성장해 자원증강 및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급격한 어장환경 변화 및 남획으로 인해 수산자원이 감소되는 현실에서 어업인 스스로 바다를 가꾸고 자원을 보호해 지속가능한 어업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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