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주 52시간 근로 적용되면
42억 6천여만원 더 소요
운영 개선방안 용역 발주

[경산] 경산 시내버스가 연간 62억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산시의 2018년 시내버스 운송원가 조사용역을 맡은 (재)한국정치연구원이 지난 26일 최종보고회에서 밝힌 내역으로 경산 시내버스는 연간 62억원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한국정치연구원은 버스운영체계 통한 운송 손익에 대한 분석 등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사례분석을 통해 주 52시간이 적용되면 앞으로 경산버스는 60명, 코리아와이드 대화도 20명의 충원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42억 6천여만원의 소요액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산버스는 현재 22개 노선에 134대를 운행하며 200명의 운전직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고 코리아와이드 대화는 13개 노선에 59대의 시내버스 운행에 106명의 기사를 두고 있다.

성수기(2018년 3월 26일~4월 1일)와 비수기(8월 1일~8월 7일) 등 2차례에 걸쳐 운행한 시내버스 차량을 대상으로 운송수입금을 조사·분석한 결과와 1일 대당 운송원가 대비 경산버스는 1일 1대당 8만2천766원, 코리아와이드 대화는 8만9천613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연간 손실금은 경산버스가 42억 9천만원, 코리아와이드 대화가 19억 3천만원 으로 총 62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 따른 임금 인상액 33만원이 반영되면 경산버스는 총 12억 7천100만원, 코리아와이드 대화는 6억 700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자치연구원은 이들 버스회사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는 다른 지자체들과 비교해 낮은 비율로 보고하고 운영을 개선하려면 버스운영체계 사례분석을 통해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고 노선개편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경산시는 이번 최종 보고회 내용을 바탕으로 시내버스 운영개선방안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과정을 통해 도출한 운송원가와 운송수입금 자료는 운송업체 손익분석의 기초자료가 되며 이를 통해 운송업체의 재정수지 분석, 재정지원 규모의 적정성에 대해 판단을 하게 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최종보고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들이 대중교통 운영개선에 잘 활용돼 경산시의 대중교통 체계가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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