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포항성결교회

정신재활시설 브솔시냇가(시설장 정숙희) 개소 10주년 기념 감사축제가 12월 7일 포항성결교회 비전센터 코스모스홀에서 열린다.

1부에서 1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2부에서는 ‘회복패러다임과 브솔시냇가’라는 주제로 학술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배정규 재은심리상담센터장(전 대구대 상담심리학과 교수)의 ‘정신건강영역에서의 회복패러다임’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우리나라 정신건강정책과 브솔시냇가(김혜진태화샘솟는집 팀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바라본 브솔시냇가(이경숙 포항인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신장애인이 경험한 브솔시냇가(신만철 한국정신장애인협회 포항지부장)’ ‘정신장애인 가족이 경험한 브솔시냇가(조효숙 정신장애인 가족강사)’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브솔시냇가는 2007년 12월 개소해 올해 11년째 운영되고 있는 정신재활시설(구 정신질환자 사회복귀시설)이며,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퇴원 후 사회에 복귀하기 위한 적응훈련을 실시하는 포항 유일의 시설이다. 정신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증상으로부터의 회복만이 아닌 삶의 회복을 통해 삶의 주체성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운영돼 왔다. 이에 정신질환으로 포기했던 학업을 9명이 시작해 그 중 2명이 대학 졸업을 했으며, 약 21명의 정신장애인이 취업을 해 3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정숙희 브솔시냇가 시설장은 “브솔시냇가는 10년간 정신장애를 가진 분들이 멋진 회복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노력해왔고, 앞으로 10년은 더욱 더 정신장애를 가진 분들이 사람으로 존중받는 곳, 각자의 아름답고 멋진 사람됨이 펼쳐지는 곳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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