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 8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물질이 누출됐다. 이 누출사고로 근로자 4명이 의식불명 상태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는 근로자 총 7명이 있었다고 한다. 의식불명 상태인 4명을 제외한 3명은 의식이 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부산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구급대원 62명이 출동해 긴급히 의식불명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구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구조를 마친 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황화수소는 황과 수소의 화합물인 무색 기체다. 다른 황 화합물처럼 썩은 달걀 냄새를 연상시키는 악취가 나고, 유독성을 지닌다. 흡입하면 구토·어지러움·호흡곤란·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이바름 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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