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콘서트하우스

▲ 류태형
클래식 속의 숨은 이야기와 연주가 어우러진 렉처 콘서트‘류태형의 클래식 탐구생활’이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클래식 탐구생활에서는 계절에 맞춰 겨울의 나라, 러시아의 클래식 음악을 다룬다. 공연은 어두운 음색과 중후한 표현으로 러시아적 서정을 풍성하게 그린 라흐마니노프의‘교향곡 제2번’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 오랜 정신과 치료 이후 회복 단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담아 작곡했던 서정의 극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가 이어진다.

또 라흐마니노프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러시아 음악의 대가 차이콥스키의 초창기 작품으로 겨울의 애잔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녹턴 C#단조’, 31살의 젊은 나이에 신경쇠약 증세를 치료하던 중 우크라이나 민요에 착안해 작곡했던 애수에 찬 선율 ‘안단테 칸타빌레’를 연주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당대 러시아 시인들의 서정시를 바탕으로 계절에 맞게 러시아 민요 선율을 담은 작품 ‘사계’ 중 톨스토이의 시를 주제로 가을의 끝, 겨울의 초입을 노래하는 ‘가을의 노래’, 그리고 발레의 대가 차이콥스키가 남긴 3대 고전발레 명작 중 하나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로 마무리한다.

음악 칼럼니스트 류태형의 진행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 단원 곽유정(바이올린), 정지민(바이올린), 최민정(비올라), 배규희(첼로)와 목관 5중주 느루의 리더로 활동 중인 정혜진(클라리넷),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신시내티 대학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인(피아노) 등 6명의 젊은 여성 연주자들이 연주에 나선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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