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대구·경북지역 LH전세임대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27일 LH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한병홍)에 따르면 기초수급자와 신혼부부, 대학생, 청년 취업자들에 대한 주거안정 도모를 위해 공급하는 전세임대주택 지원물량이 올해가 아직 한 달 여 남은 현 시점에서 올해 목표 물량을 초과했다.

특히 올해 대구·경북지역 전세임대 지원 목표 물량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3천316가구로 책정했으나, 올초부터 전세임대 신청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11월 현재 모두 4천800가구를 지원해 목표 대비 145%나 넘었다.

전세임대 입주자 유형별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위한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3천810가구, 대학생 및 신혼부부는 868가구, 소년소녀가장은 66가구, 취업준비생은 57가구를 지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작년에 비해 올해 지원 물량이 증가한 곳은 구미·포항지역으로서 신규 지원 물량을 기준으로 구미의 경우 작년에 비해 21% 늘어난 766가구, 포항은 41% 늘어난 1천305세대를 기록했다.

또 구미와 포항은 산업단지 지역으로서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공장가동 중단 등에 의한 소득이 줄어든 가구가 늘어난데다 포항은 지난해 발생한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임대주택 지원 물량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해의 경우 공고를 통해 일정기간에만 지원신청을 받았으나 올해에는 기간에 관계없이 연중 신청을 받았고 대구·경북지역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전세임대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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