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거점으로 한 지역항공사 에어포항의 포항∼김포 노선 왕복 항공편 운항이 12월 한달 동안 중단된다.

에어포항은 기존 경영권 인수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데다 경영난이 우려된다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이 없는 김포노선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에어포항 인수회사인 에어라인이 수익성 문제를 제기하며 거점을 김해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역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에어포항은 올해 2월 첫 취항 이후 포항∼김포 노선이 하루 2회 왕복 운항됐으나 최근 경영난으로 하루 1회로 줄인데 이어 다음달 운행중단을 발표했다. 포항~제주 노선 왕복편 하루 2회는 정상 운영된다.

에어포항 관계자는 “에어라인이 경영권을 인수한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조직과 항공기를 점검하기 위해 12월 한달 동안 포항∼김포 노선이 운항되지 않고 내년부터는 어떻게 할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에어라인은 지난 20일 포항시와의 비공개 회의에서 “수익을 위해서는 국제선 운영이 필요한데 포항공항에는 국내선 운영만 가능하다. 항공기 소속은 포항에 두되 김포나 김해공항으로 거점을 옮길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영우기자

    황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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