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가 이사할 때는 가족이 안전하게 살 수있는 곳인지, 회사 다니기 편리한 곳인지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대한부동산학회에 따르면 부산대 도시공학과 박승우 연구원과 남궁미 조교수가 최근 발표한 ‘신혼부부 가구의 주거이동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신혼부부가 이사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2016년 신혼부부 가구 주거실태조사’를 토대로 서울 거주 신혼부부 759가구를 분석한 결과 안전환경, 교통환경, 주변 자연환경이 신혼부부의 주거이동 의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지 5년 이하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생활환경과 보육환경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미쳤다. 맞벌이 여부로 나눠서 보면 맞벌이 가구는 안전환경을 가장 중시했고, 외벌이 가구는 안전환경과 함께 교통환경과 주변 자연환경도 중요하게 살폈다. 주택 유무별로 보면 기타(월세·사글세), 전세, 자가 순으로 이사 의사가 높았고 이런 현상은 맞벌이일수록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주거이동률은 약 71%로 전체 가구 37%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주택 점유형태는 전세가 66.0%로 주를 이뤘고, 자가 20.0%, 기타 14.0%가 뒤를 이었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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