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통구미(서면 남양3리) 거북바위 주변 연안정비사업이 7년간 공사 끝에 지난 10월말 준공됐다.

경북도는 울릉도 통구미 해안의 침식을 막기 위해 100억 원을 들여 해안으로부터 120m 바다 속에 침식 방지 시설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도는 수중 방파제인 침식방지시설은 길이 50m 규모로 높은 파도를 수중방파제가 감쇄시켜 인접해안 도로 침식 및 해안과 가까운 주택 침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수중침식 시설물이 설치된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48호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와 거북바위 등이 있어 이질감을 주는 인공구조물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도록 방파제를 수중에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 수중방파제는 해안침식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수중 생물들이 은신하고 정착할 수 있는 어초 역할도 한다.

경북도 임성희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경주 하서·영덕 금곡 백석·울진 금음지구 연안정비사업도 내년까지 차질없이 준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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