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특별기간’
제설인력·장비 사전 확보
전통시장 안전점검 실시

대구시가 한파와 화재 등 겨울철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총력대응 태세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사전준비 및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대구시는 강설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한 제설작업이 가능토록 한다. 시는 제설인력 1만2천59명과 제설제 2천112t, 제설장비 838대를 확보해 놓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속한 제설 작업이 이뤄지도록 전진기지(31개소)를 설치해 제설차량 이동시간을 단축했으며 지하차도 등 제설 취약지점(43개소)은 현장관리 및 상황전파 등을 수행할 담당자를 지정 및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역자율방재단과 8개 구·군, 501여단 등과 함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또 대설특보(주의보·경보) 발령에 대비해 지하철 및 시내버스의 증편 운행을 검토 중이다. 이어 산간지역 노선버스는 스노우타이어를 장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시민안전 확보 및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제설대응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대설에 따른 출근 및 등교시간 조정권고에 관한 조례’에 따른‘강설 시 출근 및 등교시간을 변경’ 사항을 기업 및 기관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내집 앞 눈치우기 운동’의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 참여를 유도하고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 최삼룡 재난안전실장은 “내집 앞 눈치우기 운동 및 출근시간 조정 권고 조례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어느 해 보다 시민불편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빈틈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내년 2월 말까지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150곳의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시설개선을 통보한 168개소 점포와 화재취약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시설개선사항 유무확인과 동정리 전기안전점검을 벌인다. 또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와 구·군 및 전기·가스안전공사는 합동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며 일일 철시점검과 야간순찰, 주간정비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대구시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에서 고객과 상인들이 안전하게 장보기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위험요소를 점검해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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