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내년 도정 키워드 실용·애민·미래”
상생 위한 대구공항 통합이전
동해선 복선전철 등 강한 의지

경북도는 내년도 도정방향을 실용과 애민, 미래에 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1천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1일 도의회 제305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지사는 내년도 도정방향에 대해 “군더더기를 확 줄이는 실용과 도민 삶의 구석구석을 살피는 애민, 그리고 독자적인 사업들을 대거 담아낸 희망의 미래에 뒀다”고 강조했다. 또 “과감히 도전해야 할 때 도전하지 않고, 냉정하게 멈춰야 할 때 멈추지 않았으며, 온정에 기대 각종 부조리를 혁신하는데 주저했다”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데도 과감한 정책을 펴지 못했으며, 문화관광, 농업에서도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에따라 내년도에는 연례적으로 답습해오던 사업들을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예산개혁을 통해 1천200억원의 가용재원을 마련, 이를 지역현안에 투입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이 처한 경제적 위기를 감안해 올해 예산보다 10.8% 늘어난 총 8조 6천456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위기극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먼저, 아이키우기 좋은 경북 실현을 위해 의무급식(초중등학교, 특수학교)과 민간어린이집 보육료 전액지원 등 의무보육을 전면 실시한다.

민생의 근간인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청년행복 결혼공제 사업, 사회적경제 수출플랫폼, 경로당행복도우미 등 일자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명예수당을 1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올리고 일자리와 저출생 등 국가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웃사촌시범마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설립,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5G 테스트베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드론시험 비행장 등을 추진해 경북의 미래 먹거리산업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통한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과 통일시대 북방경제의 기반이 될 동해선 복선전철과 동해안 고속도로 건설 추진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나타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내년에는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변해야만 산다는 절실한 신념으로 끊임없이 새로움을 갈구하고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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