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올해보다 7.2% 증가한
내년 예산 1조8천342억 편성
신성장동력 창출 예산도 ↑

포항시가 올해보다 1천234억원(7.2%) 증가한 1조8천342억원의 2019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2018년 대비 일반회계는 1조5천820억원으로 1천355억원 증가, 특별회계는 2천522억원으로 121억원이 감소했다. 시의 내년 예산안은 도시재생 뉴딜, 그린웨이 등을 통한 ‘혁신적인 도시환경 재구성’과 적극적인 아동·교육복지정책,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도시경쟁력 복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구도심을 문화, 관광, 레포츠가 녹아드는 새로운 도시모델로 전환하기 위해 중앙동 일원(93억)과 송도동(116억), 신흥동(32억)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총 241억을 편성했다.

특히, 지진피해지역인 흥해에 특별재생을 추진해 새로운 생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재개발정비계획 수립용역 예산 10억여원을 배정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특별재난형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해 포항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철강중심의 산업도시에서 친환경 녹색도시로의 변화를 위한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50억, 인덕산 자연마당 조성 18억, 내연산 치유의 숲 조성 12억원 등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형산강 수은문제 해결 등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포항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40억, 구무천과 공단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44억원, 도시침수 예방사업 78억원을 편성했다.

인프라 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시민 삶에 녹아드는 아동·교육정책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저출산·인구 감소문제에 적극 대처하고자 육아·보육·교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복지 예산은 총 83억원으로 올해 대비 31% 증액했다.

또한,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하여 현재 200대인 시내버스를 87대 증차해 버스노선을 전면개편하고 배차간격 단축 및 도심환승센터 설치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143억원을 투입한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창출과 기업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사업 17억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16억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이차보전금 49억원, 청년일자리 지원 25억원, 공공일자리 사업 68억원, 여성·노인·장애인 일자리 사업 23억원 등 총 268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관광산업 기반 구축을 통한 서비스산업 육성과 문화도시 구현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자 신라문화탐방 바닷길 조성에 31억원,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조성에 18억원, 동남권 핵심관광지 육성에 10억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30억원 등 문화관광분야에 총 718억원의 예산안을 짰다.

포항시는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국과의 경제통합 및 개방 움직임에 대응하고 철강산업의 침체를 극복,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철강산업 고도화로 지역산업 고부가가치화 추진, 융합산업지구, 영일만4산단 조성으로 신성장산업 물적기반 구축, 북방경제협력 강화로 미래 환동해권 중심도시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정책예산을 반영했다.

우선 과제로 4차 산업 혁명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구축사업 67억을 포함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지원 63억,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 57억 등 총 228억원을 신산업 육성에 집중적으로 반영했다. 아울러, 포항지식산업센터 건립 73억원, 자원순환형 타이타늄 소재부품기업 육성사업 10억원을 편성하는 등 기존 철강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2022년까지 3천720억원을 들여 개발하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본격적인 조성을 위해 융합기술산업지구 진입·간선도로 건설 58억, 용수 및 오수시설 설치 92억원을,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곡강IC 연결도로 개설에 78억원을 편성하는 등 신성장산업 물적기반 구축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발생, 인구감소, 철강공단 경쟁력 저하 등 포항시의 약한 요소를 강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기존 인프라 중심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정운용의 큰 틀을 잡았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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