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사단 포7대대 장병들
포항시장애인복지관 찾아
이불빨래·목욕봉사 등
거동불편 장애인 손발 노릇

▲ 해병대 제1사단 포7대대 장병들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부축을 하고 있다. /해병1사단 제공
해병대 용사들은 봉사활동에도 강했다.

해병대 제1사단 포7대대 장병들은 지난 20일 포항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해병대 장병들이 6년째 지역 봉사활동에 나서며 제2의 고향 포항시민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이날 장병들은 복지관 시설 대청소와 이불빨래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됐다. 또한 스스로 목욕이 힘든 장애인들에게 목욕봉사는 물론, 안마와 말벗도 자청했다.

해병대 1사단 포7대대와 포항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의 인연은 2012년 7월 처음 시작됐다.

복지관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봉사활동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장병들은 오히려 힘든 군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긍정적 정서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한시적일 수도 있었던 봉사활동은 장병들의 자발적인 재참여 요청에 따라 6년째를 이어가고 있다.

봉사에 참여한 정지훈 해병병장(23)은 “부대 전입 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도움을 준다기보다 심적으로 상호상생의 효과가 크다”며 “불편한 몸에도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희망을 얘기하는 장애인분들의 모습에서 우리 해병대의 진정한 가치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상규 포항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장은 “시설에 계신 분들이 해병대 장병들의 방문만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해병대원들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모든 사람에게 활력을 주고 있고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해마다 이어가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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