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305회 정례회… “공무원교육원 계획대로 도청신도시 이전”
“도청 신도시 2단계는 전면 수정이 아닌 소프트웨어 변경에 중점”

▲ 박미경 경북도의원, 김영선 경북도의원, 박창석 경북도의원

21일 경북도의회는 제305회 2차 정례회를 갖고, 이철우 지사 등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경북도의 현안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주요의제는 당면 현안인 일자리창출, 공무원교육원 이전, 구미취수원 이전, 상주보 낙단보 수문개방 문제, 3대문화권사업, 중앙선복선화 사업 등이 주제로 올랐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박미경(바른미래당) 의원은 대구경북 상생차원에서 이전장소와 통합방안에 대해 논란이 일고있는 공무원교육원 이전문제에 대해 도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현재 대구에 있는 공무원교육원은 원래 계획대로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로 옮기는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 지사는 “신도시에 짓는 교육원과 기존 대구 교육원을 어떻게 결합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에 우선 대구와 경북 교육원에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실험을 통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도청 신도시 2단계 전면 재검토에 대해서도 “신도시 1단계 사업 후 여러 가지 한계에 직면해 문제를 최소화하고 신도시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2단계는 도시계획 등 하드웨어의 전면 수정이 아니라 문제점이 드러난 사업을 새로 설계하는 등 소프트웨어 변경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서는 “구미시민 동의 없이는 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 취수원 구미 이전 등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낙동강 전체를 맑게 하는 큰 틀에서 구미 무방류시스템 도입도 해보고 그 안에서 취수원 이전을 검토하자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이어 질문자로 나선 김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문일답을 통해 이 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상주보 등 수문개방에 대한 경북도의 입장과 향후 계획, 농민단체 반대시위 등 해결책, 경북도의 물관리 대책”등을 따졌다.

이에 이 지사는 “하천 수위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변하는 것은 분야별로 문제점을 야기하는만큼, 하천생태계 영향, 취·양수장 제약, 농업용수 공급, 지하수 수위저하, 피해방지대책 등을 따져 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보 개방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농민단체의 반대시위 등에 대해서는 대체관정 개발, 양수장 개선대책 시행 등 농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창석(군위) 의원은 3대문화권사업 현황 및 추진방향, 삼국유사테마파크 활성화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이철우 지사는 “3대문화권사업은 경북의 역사문화자원과 백두대간권의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균형을 도모하는 사업이고, 2021년까지 추진되는 장기계속사업으로 더 이상 예산감액없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앙선 도담~영천구간 중 안동~영천구간 단선전철 건설에 대해서는 경제성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단선으로 사업계획이 조정된만큼, 안동~영천 구간을 본 사업에 포함해 일관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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