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장 귀국해야 결정”

구미시가 ‘복지예산 늘어 재정난 구미시 땜질대책 논란’<본지 20일자 1면 보도> 기사와 관련해 내부 직원들의 반발 진화에 나섰다.

구미시공무원노조는 지난 20일 시청 내부망에 ‘시비 재원 확보를 위해 직원 수당 삭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경문 노조위원장은 이 글을 통해 “예전 IMF시절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무원 임금을 삭감한 적은 있으나 지금의 구미는 국가부도 위기와 비교해 판단할 사항은 분명 아니다”면서 “기획예산담당관이 노조를 방문해 긴축재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수당 삭감은 예를 든 사항으로 구체적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로기준법 제94조에 따르면 임금의 삭감, 근로시간 연장과 같이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변경되는 사안은 과반수 이상으로 조직된 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시가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절대 아니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해외 출장 중이라 직원들의 수당 삭감 검토안을 아직 보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부족한 시 재원 충당을 위해 어느 정도 고통분담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장이 해외출장에서 돌아와야만 검토된 사안의 추진여부가 결정된다. 아직은 어떤 말도 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장세용 구미시장은 투자유치차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유럽출장중에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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