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12.1% 장년 31.9%
임금근로자 72.5%
기능·전문직 비율 높아

경북
청년 10% 장년 29.5%
중년 근로자 대구보다 적고

대구·경북 인구의 절반 이상을 중장년층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에 따르면 대구의 인구분포는 청년기가 12.1%, 장년기는 31.9%, 중년기가 23.1%, 노년기가 1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청년기가 10.0%, 장년기와 중년기가 각각 29.5%, 24.1%, 노년기가 16.5%를 차지해 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출생지에 거주하는 비율은 대구가 45.6%, 경북 55.8%로 집계됐으나 연령별로 봤을 때 청년기까지 거주하는 비율은 대구가 경북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영유아기와 청년기에 각각 87.4%, 62.9%가 출생지에 거주하고 있지만 경북은 거주비율이 영유아기 85.0%, 청년기 53.3%이었다.

경북은 영·유아기(0∼5세)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출생지 거주비율이 감소해 장년기(30∼49세, 44.7%)에 가장 낮고, 이후 다시 증가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전체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중은 대구 17.3%, 경북이 14.8%로 대구는 전국의 학령인구 비중(16.6%)보다 약 0.7%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교육수준의 경우 대구에서는 대졸자 비율이 38.7%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은 고졸이 31.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청·장년기의 대졸 비중이 높은 데서 주로 기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의 교육수준 분포 비율은 대졸(36.5%), 고졸(31.2%), 초졸(13.9%), 중졸(10.8%) 순이다.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대구가 72.5%로 경북(59.4%)을 훨씬 앞섰고 특히 50세에서 64세의 ‘중년기’ 임금근로자 비중이 대구(61.6%)보다 경북(48.1%)이 현저하게 뒤처졌다.

이중 대구의 직업분포는 기능직(25.1%), 전문·관리직(22.2%), 사무직(16.3%) 순이고, 경북은 기능직(24.4%), 농림·어업직(17.1%), 전문·관리직(14.5%)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청년기는 전문·관리직의 비중이 높으며, 이후 연령증가에 따라 농림·어업직 및 단순노무직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비중은 경북이 대구보다 앞섰다. 경북은 23.6%, 대구는 17.8%로 두 곳 모두 1인 가구의 혼인 상태로 사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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